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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통과_ 끝난 것이 아니다, 시작이다

[탄핵소추안 통과_ 끝난 것이 아니다, 시작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의 내용이다. 국가란 국민이다.

 그렇다. 탄핵안 가결은 국민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다.
 우리의 촛불과 외침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켰다는 자체로 우리는 자랑스럽고 뿌듯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다행이다.
과거 4.19때 쏟아진 피로 굳어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제도가 이제 더욱 튼튼해 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다행이다.
불과 몇 달 전 돌아가신 백남기 농민을 쓰러뜨렸던 경찰도, 성숙해진 시민의식과 함께 성숙함을 넘어 참가자와 함께 평화집회를 만들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말을 건네고, 초에 불씨를 나누고, 함께 외치고 공감했던 촛불시위 현장을 잊지말자. 우리 모두가 과거와 달라진 참여와 연대의 순간을 확인했다.

 하지만 탄핵소추안가결은 끝이 아니다. 오늘 날 지나가는 역사 속에서 작은 한 부분으로 기록될 것이다.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있기에 끝이 아니기도 하다. 그치만 특검과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결국 박대통령을 끌어내렸다고 하더라도, 아직 끝이 아니다.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진실 규명을 해야하고 관련 인물을 확실히 처벌해야한다. 그래서 우리 사회 전반을 면밀히 진단하고 개혁해야한다. 언제까지 이런 세상을 원래 그랬다며 방관하고 후세에 떠넘길 것인가. 그리고 역사에 정확하게 기록되도록 해야한다.
 그저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관심이 꺼져버린다면,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 바람에 꺼져버린 촛불이 되 것이다. 달라진 것이 없이 흐지부지 잊혀진다면, 역사에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다면, 또다른 박근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되풀이 될 것이다.

진실 규명, 관련 책임자 처벌, 실패한 사회개혁, 역사에 기록되어 나라의 튼튼한 기둥이 되기까지 분명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니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잊지말자.

SAnote SAnews betterly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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